심사보고
현재 가장 촉망 받는 신인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대원음악상 신인상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를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양인모는 다섯 살 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어린 시절부터 일찌감치 주목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서 처음 주목 받기 시작했고, 카네기 홀을 비롯한 세계 주요 무대를 섭렵했으며, 2018년에는 세계적인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 실황음반을 발매하여 국내외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국내외 여러 주요 무대를 섭렵하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할 연주자로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신인상을 수여합니다.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1세대 소프라노이자 수많은 제자를 배출한 교육자로서 우리나라 성악 계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음악인인 성악가 이규도 선생이 수상하였습니다. 오페라 <라보엠>의 미미 역으로 뉴욕에서 데뷔하였으며, 미국 디트로이트 오페라단 초청으로 <나비부인>을 공연하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1세대 성악가로서 다년간 국내외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성악계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렸습니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의 학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공헌하여 대한민국 성악계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기에 특별공헌상을 수여합니다.

2015 쇼팽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자’인 조성진은 이전부터 한국 클래식 계의 스타이자,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인으로, 이미 11세 때 첫 독주회를 가졌고, 2009년 5월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향과 협연하였습니다. 2009년 제7회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의 영예를 얻었고,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 입상했으며, 같은 해 제6회 대원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무대에서의 리사이틀을 비롯해 뉴욕 카네기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 파리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명 오케스트라들과 활발한 협연을 통해 한국 클래식 아티스트의 대표주자로 활동 중이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크게 높인 공로로 심사위원 만장 일치를 통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